이사를 하였습니다..

ibach ( HOMEPAGE ) 08-10 23:41 | HIT : 161


이사를 했습니다.. 

쫒기듯 상도동을 떠나 망원동으로 온지 4년 만에 다시 이사를 했습니다..


일한다고 이사때 아무것도 못했던 4년전과 달리.. 

이번에는 이삿짐도 나르고 정리도 했습니다.. 


이사라는 큰일을 처음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해본것 같네요..

집을 꾸미는 것만 했지 이사라는 것은 그 나름으로 그 이상 힘들었네요.. 


4년전엔 업체에게 스폰을 조금씩 받아서 

없는 살림에 제 돈으로 일일히 했었지요.. 


그래도 이번에는 썩 제대로 한다고 했습니다.. 

전에 했던것 중에 틀린것은 고치고 더 편하게 하려 했습니다..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더 잘알기에 더 힘들었습니다.. 

더 많이 알면 알수록 쉬운것이 인테리어디자인일텐데.. 


정작 자신의 공간을 만드는 것은 외려 더 어려웠습니다.. 

삼복더위를 모두 거치는 일주일여 기간동안 휴가도 미룬채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함께 땀흘리지 못해도 마음만으로 지원해주신 분들도 감사드립니다..


또 이사 잘되었는지 안부전화주신분들도 감사드립니다.. 

큰일을 치룰때마다 안부 챙겨주시는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짐이 좀더 정리되는 대로 

사진을 찍어 소개해드리지요.. 


난생처음인 아파트 생활이 낯설고 불편함도 없지않습니다만

나름 좋은점도 있어 적응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자주는 나가진 않았지만.. 

마음의 여백이었던 30여년 품고 있던 마당의 제주석이 그립습니다.. 


언제나 마당을 지켜줄것만 같은 그 돌을 떠나보낸것이 더 

애닮습니다.. 


언젠가 큰 마당을 품은 집에서 

지금보다 더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서 

더 우리 식구를 닮은 인테리어디자인을 할수있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무더웠던 삼복더위에 함께 땀흘려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PS :

중국인들은 8 이 좋아 2008년 8월 8일 8시 8분 8초에 올림픽을 하였다죠

-_- 우리식구는 8일 말복에 -_- 같은 시간에 이사를 했군요.. 

복많이 받았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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