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싸이*후냐언냐 2006. 8. 7. 23:30

톱..       ibach ( HOMEPAGE ) 08-07 23:47 | HIT : 130 

 

오늘 현장에서 사고가 있었다.. 

내 현장에만.. 5년여 함께한.. 목공반장님이.. 손이 잘릴뻔 했다.. 


다행히도.. 

신경하나와 인대의 손상정도로.. 

손가락이 잘리거나 못쓰거나 할 정도는 아니란다..

병원을 세군데나 다니다가 전문병원에서 수술받았다.. 


옛날 생각이 떠올랐다.. 

그때도 왼손이었고.. 피가 흐르는 그 손을 쥐어잡은 다른손.. 

또 이병원 저 병원.. 수술이 안된다고.. 

헤메이던 또 그 여름.. 


입은 바싹 말라오고.. 어떻게 운전은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때와 똑같다.. 



상처는 항상 아프고 흉을 남긴다.. 

상처엔 이력이 나지않으며.. 같은 자욱도 없고.. 

항상 새로운 상처고.. 항상 아픈것이다.. 

그것이.. 마음에 상처든.. 몸에난 상처든.. 


회사를 위한답시고.. 

보험이 어쩌고 산재가 어쩌고.. 

인간이 뱉을수있는 말을 품은 그 작은 대가리는 

진심을 안은 마음을 따라올수 없다.. 

가슴으로 생각하고.. 마음으로 행동해야 세상이 나아질것이다.. 


진심으로 회사를 아낀다면.. 

사람을 사랑해야할것이고.. 작업자들의 땀방울이 당신들의 

월급이고 세금이고 생활인것임을 깨달아야할것이다.. 

충분한 댓가를 지불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반드시 전부가 아니다.. 


돈이 아니라.. 

마음이 닿아야만..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고.. 

그래야만 진정히 존중이 생길것이며.. 

이 더럽게도 힘들고 애닮은 대한민국의 인테리어는 개선될것이다.. 


참마음을 기울이지 못하는 삶은 어떤 길에서도 정통하지 못할 것이다.. 

이것이.. 내가 배운 6 년여의 이 길에서 배운 진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