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문제가 생겼나..      ibach ( HOMEPAGE ) 08-23 22:58 | HIT : 169 

  

아침도 잘 먹는 편이고.. 

긴장해서인지.. 여섯시면 눈을 뜨고.. 

현장도 아슬아슬하긴 하지만.. 

계약분에는 잘 이행되고 있고.. 

아직 특별히 어깨가 조인다던가.. 가슴이 찌릿찌릿 쓰린것도 없고.. 

담배가 조금 늘었다는 것 외에는.. (ㅡㅂㅡ 4갑.. )


매너없는 말과 존중하지 않는 말에는 

가차없이.. 말싸움을 시작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돈앞에 머리를 조아리는 세상이라지만.. 

돈앞에 예의범절이라지만.. 


약한 사람에게 강하고.. 강한사람에게 약한.. 

특히 돈앞에서.. 그런 사람이 되기 싫었다.. 

짧은 사회생활속에서 어느새 서른이 넘었고.. 

이십대에 다짐했던.. 


내 마음가짐은 아직도 변함이 없다.. 

강한사람에게 강하고.. 약한사람에게 약한.. 

돈도 없는 게 무슨 똥배짱이냐라겠지만.. 

돈이 힘이 되는 세상.. 

무슨 십자군 똘마니 마냥.. 물불안가리고.. 덤벼든다.. 

혹자는 나이는 거꾸로 쳐먹고.. 

아군 적군 안가리고 뎀비는 사회불만 가득한 

오기만 남은 독설가라고도 야단하시지만.. 


이 세상 나 하나쯤은 그런 놈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지 회사 사장도 안무서워하고.. 

갑이라고해도 무서워하지 않고.. 

눈치보면서 일한다는 것 자체가 맞지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무서운게 있다면..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것.. 

강박관념처럼 따라다니는.. 공기.. 디테일.. 일정.. 마감.. 


참으로 미련하게 산다라고도 말하는 사람도 있고.. 

답답하게 산다는 사람도 있었고.. 

그렇게 일만하고 살다가 늙어죽어버리라는 후임의 저주도 있었고.. 

인정도 안해주는데 그리 살지말라고도 했었고.. 

자기가 자초해서 그렇게 힘들게 하는것같다라는 말도 있었고.. 

노처녀 히스테리만 있는게 아니라 노총각히스테리도 있다는 말도 있었고..


그렇지만.. 


내가 그렇게 안하면.. 

당당할수가 없잖아.. 

사장.. 직위.. 대갑.. 또 협력업체.. 직원.. 땀으로 애써 일해주는 분들.. 

상호 존중이 마음속에 있으며.. 

그 속에 진심이 있다면.. 

이 노가다 판도 변화할수 있지 않을까.. 


요새 무슨 쌈닭처럼 이분저분과 언쟁도 있고.. 

그랬지만.. 

태생이 국어선생님 아들이라.. 

무시하는 말.. 숨은 말뜻.. 

고런 머리는 그리 둔하지 못해서.. 

예민하게 받아쳐버린다.. 


능력과 노력과 땀과 애정을 쏟아.. 

내 자신을 키우지 못하면.. 

절때로 강해질수 없다고 생각했었고.. 

자신이 강해졌을때 비로서 

'약자에게 존중을.. 강자에게 흔들림없기를..' 이 이뤄질수 있다고 

종교처럼 믿어 왔다.. 


경력과 짠밥이 중요한 이 바닥이라지만..

능력없이 직위를 얻는것도 싫었고.. 

필요이상의 대우자체도 싫었다..

전도금 삥땅도 싫었고.. 

업체에게 얻어먹는것도 일절 싫다.. 


다만 더 강해져서.. 

아우를수 있는 정도의 경지에 오르지 못하는.. 

편협한 내가 싫을뿐..

독설가가 되어버린 내가 싫어지는 요즘이지만.. 


역시 변함이 없다.. 

내가 사력을 다해.. 집중하는데.. 

세상 무엇이 무서울까.. 

빠른 세월은 제법 무섭긴 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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