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그리고 학교..
ibach ( HOMEPAGE ) 05-16 00:24 | HIT : 135
ㅡ.ㅡ 뭐 요새 우울한 글만 올라온다고.. 머라 할지 모르겠으나.. ㅋ
지인분 어머님께서 생을 달리하시어.. 다녀왔습니다..
삼가 명복을 비옵니다..
음.. 공교롭게도 경희의료원이고..
일행보다 일찍 도착하여, 이리저리 학교 산책이나 할까하고..
주차후.. 교문을 들어서는 순간..
-_-; 학교의 숲내음이 나지않고.. 술냄새가.. 크헉..
학교는 축제기간이었네요..
오늘은 응원전이 있는 날인걸로 보아..
피크 하루전날임을 알수있었지요..
응원전.. 그때는 몰랐는데.. 사회인이 되고서 다시 보니..
그 젊음의 기가 느껴짐을 알수있었네요..
온몸으로 젊은 기를 받고 왔네요..
그리고 응원단장이었던 동인이가 생각나네요..
그때는 힘들게 왜그렇게 열심히하니.. 했는데..
돌이켜보니.. 더 열정적으로 더 흡입력있게..
흥겹게.. 기를 불어넣어줬던것 같네요..
8년이 지나 이제서야 동인군의 기를 다시 기억해내었네요..
연락이라도 해보아야겠네요..
언제나 그렇지만.. 학교 숲에서의 술자리는 너무나 정겹습니다..
아마 어느 술집.. 어느 술자리보다 따듯하고 정겨운 느낌입니다..
나도 그때 그렇게 분위기에 취해.. 내 젊음을 만끽했는지는..
알수가 없습니다.. 아마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후회가 막 드네요.. ^^
자대도 잠시 들러 여기저기 둘러보았네요..
리노베이션이 끝나서 많이 달라져있더군요..
좀더 편의적이고.. 과감한 시도.. 깔끔하고.. 뭐 그렇지만..
욕심이겠지만.. 옛날 흔적이 자꾸 지워지는것 같아 서운하기도 했네요..
엘리베이터도 놓여지고.. 제도실도 더 많아지고..
책상도 잘 놓여있어.. 좋더군요..
그래도 인테리어디자이너를 배출하는 학과답지 않다라는 느낌이라..
좀 안쓰럽기도 하고 그랬네요..
^^ 힘들었겠지만.. 실력있는 학교출신의 인테리어디자이너들이 많은데
인테리어다운 인테리어가 아니라고 할까요..
실험적이고 시도적인 인테리어가 아니었다랄까요..
더군다나 창의에 영감을 도출할수있는 학교에서 어딘가 갖혀있는..
형식에 너무 매여버린.. 그냥 강의실정답같은 건축적인 성의없는 공간..
그런게 좀 아쉬웠던것 같네요..
뭐 여기저기.. 학교를 돌아다녀보니..
필요에 의해 길을 내고.. 그러다보니.. 느낌이 다르달까요..
정말 맛있게 먹던 학생회관 식당도 없어지고.. ㅡ ㅜ
(뭐.. 4학년지는 종강의 식당과 공존했었지만.. 졸업이후 없어진
그땐 학교서 운영해서 정말 맛있었는데 )
갑자기 정경대 앞에 이름모를 건물이 거의 다 지어졌더군요..
시야가 가려지니 좀 답답한 느낌도 들더군요..
그래도.. 아직은 본관.. 옛스런 도서관.. 그리고 숲이 있어..
숲냄새.. 여전한 멀리 들리는 꽹가리소리가 정겹더군요..
학교에 가면 그냥 포근한 느낌이 아직도 있네요..
음.. 마치 사회로 부터 아직은 보호해주고 있는 그런 느낌인가..
정문을 들어서는 순간.. 만화에서 보는 듯한.. 그런 보호막 속으로
폭 안겨버린 뭐 그런 느낌.. ^^
그냥 오랜만에 다녀와서 그런지..
기를 받고 와서 그런지.. 하루종일 두통이 심했는데.. 나아졌네요..
그랬습니다..
PS : 인증사진은 좀있다가 올려놓도록 하지요.
-_-;; 갑자기 궁금증..
젊어서 이쁜걸까.. 정말 이뻐서 이뻐보이는건가..
이쁜건 젊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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